선운산

풍경 2009. 4. 5. 20:13




이른 봄 선운산.

우역곡절 끝에 쫌 뜬금없이 가게된 곳.

어째꺼 새로운 곳을 가는 것은 좋으니.


보급받은 싸요(?)표 만능 캠코더 들고 출발.

요즘 애기들 사진 찍고 싶은 마음에 그럴싸한 카메라 생각이 간절하지만, 이것도 써볼수록 나름 효용이 좋터이다.

선운산 중턱 암자 마당의 꽃(디카도 아닌 것이 접사 기능을 갖췄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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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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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는 기분으로 마신다.

물 한 사발 마시고 산행을 시작.

굽이굽이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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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보니 문득 군 시절 진지공사 할 때가 떠오른다.


산행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그런...구봉산 비슷한 길이다.

그러나 기암이 어우러져 만든 동굴 등은 보기드문 좋은 경치다.


가다보니 대장금에서 최상궁 뛰어내린 곳이라는 표지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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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에 차밭이, 저멀리 서해가 보인다...(보이나?)


봉우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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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봤다.


내려왔다.

암자 밑에 살고 있는 멍멍...확인 결과 이들은 가족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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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여 있는 것은 당연 어미인데...강아지들은 어떻게 저리도 뚜렷한 색을 가졌는지.



산 밑 선운사에 들렸다.


연등이 많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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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안남았네...근데 올해는 하필 토욜날 오신단다.
 
연등 모양도 예전과 다른 것 같다.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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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경 갑사에서 찍었던 연.



목어가 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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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同根이랴


선운사 마당의 목련꽃몽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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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전에도 진즉 피었는데.

남녘의 너희들은 무엇이 두려워 망설이느냐.










Posted by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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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 오후.
나에게 합법적으로 프리한 시간이 주어졌다.
올타꾸나.
올해 시즌 개막해볼까.

주어진 시간 4시간.
보트펴고 접는 1시간 빼면.
둘러보기도 벅차지만 아쉬운데로 좋다.

방동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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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쌔네.
바람 세면 보트가 이리저리 흘러다녀 어려운데.
선창에서 고민...피같은 시간 15분 지났다. 13:45분

못먹어도 고고.

바람 넣기 시작,,, 이제 돌이킬수없다.
바닥판, 장비 등등 이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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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스는 대물이렸다.
근데 물이 차다.
그래도 겨울깨고 알자리 찾아 나온놈 있으렸다.

물밑 지형도 꿰뚫고 있고, 패턴도 알고 있다.

근데 섬포인트에 잉어 릴이 마구 투하된다.
운동겸 열쉬미 노를 저어~ 다리건너 군부대 앞까지 한바퀴 둘러보도.

다시 섬포인트로.

아직도 계시네...조금씩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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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위여서 거의 다 잠겼다.
모내기때까지 이럴 것이다.

네꼬리그 투척....반응무.
노싱커로 변경...첫 방에 입질.
훅-----------------킹
앗, 이거 오짜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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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방동, 저주받은 방동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이즈.
주아써~
역시 봄 배스.

즉시 계측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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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임을 과시하며 거칠게 저항.
그.러.다.가.
뒤에서 '풍덩' 소리.
고개돌려 보니 내가 젤 아끼는 주력 릴과 로드가 가라앉고 있는 중.
헉.
...
...
건지면 되지, 수심도 안 깊은데(1메다50 정도)

다시 계측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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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은 안되지만 그래도 좋다.
그러나...
그사이 바람은 사정없이 불고 배는 흘러버렸다.

각구주검이 따로없네.

그래도 건지겠지...
지난 여름 무려 6메다 수심에 잠긴 조 모 선배의 새 장비도 꺼낸 내가 아니던가.

다음으로 아끼는, 구입한지 한 달도 안 된 로드에 삼발스푼과 지그헤드를 마구 걸어 바닥을 훝는다.
밑걸림에 마구 떨군다.
예상치 못한 상황.
재시도.

그러다.
심한 밑걸림에 배까지 바람을 타더니 우지끈~.
부러졌다.

뭥미~?
나 이제 뭐하니?

그렇게 한 편의 허무개그를 만들었다.

선창에 돌아와 보트 말리고 접는 동안 또 찍는다,,,겨우 한 마리 잡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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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재미가 없다.
내가 젤루 아끼는 장비가 물속에 있거든.
 
모내기철 물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제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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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 사진 또 찍는다. 44cm.
혼자 잡힌 덕에 조낸 고생한다.
밑에 보이는 로드가 우지끈~ 한 로드의 손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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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어째어째 고쳤다.
성능은 회복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모내기철이 오면 뜰채들고 건지로 가야지.




 





Posted by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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