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주변 식당은 대체로 고급 일색이다.
경관 좋은데 차려 놨으니 이왕이면 비싼 거 먹으라고.
주로 가든, 갈비, 고급 카페, 매운탕 등이다.

방동저수지 주변도 마찬가진데,
단 한군데 저렴하고 간단하게 식사하며 좋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하나 있다.


방동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우리밀칼국수.
한그릇에 5000원.
방동 1인분 식사비 중 가장 저렴하고, 간단하다.


마당에 서 있는 단풍나무.


전망 조타~
식당 안에서 바라본 광경. (렌즈가 작다보니 근거리는 광각 효과로 창틀이 휘어진다)  


난 칼국수를 즐기지는 않지만.
칼국수를 매우 즐기시는 마마님 덕에 휴일 일정 중에는 칼국수집 원정이 자주 포함된다.


맛두 좋다(사골국물인듯)...게다가 우리밀이라니. ㅎㅎ.

공주마마도 칼국수를 좋아한다.


정자 포인트 앞 신기하게 핀 꽃.


호수가에 왠 보리 몇 가닥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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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소류지.

유성구 송강동 구룡지.

산 위에 있어 별다른 오염원이 없다.
근데 원자력연구소와 너무 가깝다. ㅋ~
작아서 물 빠졌을 때, 씨~게 던지면 가운데까지 날아갈 정도다.
매년 농사 진행에 따라 수위 변동이 극심하다

2007년,
위성사진으로 우연히 발견,
식구들과 나들이겸 처음 갔을 때,
한 분이 홀로 연신 배스를 걸어내고 있었다. (산 꼭대기 저수지라 배스가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연결구멍 없는 조그만 바늘(감섬동 7~9호쯤?)을 잡고 순식간에 라인을 돌려 감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초절정 고수라고 생각되는 그 분.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바로 뒤 원자력연구소 수석 박사님이다.
나보고 여길 어떻게 알고 왔냐고, 신기하다는 듯 묻는다.
(내가 볼땐 박사님이 신기하구만...)

그 분은 직장이 가까워 자주 오신단다.
이날은 귀한 손님이 온다하여 대접하기 위해 매운탕꺼리 잡으러 잠깐 온것이라하신다.

그후 마마님과 바람쐬러 가끔 간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주변 경치도 빼어나다.



지난 3월 말, 나무에 잎이 돋아날 무렵


물이 찬데도 첫타에 와끼리그로 바로 한마리 걸었다. 

도데체 어떻게 깊은 산 저수지까지 배스가 들어왔을까.
자연적 유입은 불가능한 곳이니 누군가 여기까지 산 놈을 가져와 풀었을 것이다.
...

면담 중.


4월 잎이 풍성해졌다.


올해 처음보는 표지판.
유성구청에서 새로 했나보다.

저수지에 이런 표지판이 생기는 이유.
낚시꾼들이 버리는 쓰레기때문이다.

90년대.
거제도의 소류지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처녀지 원정 낚시꾼들도 급증했다.
쓰레기, 농지파손,  마을 침해 등 주민과의 마찰도 폭발했다.
금지 푯말, 바리케이트 등이 무색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매년 농사가 끝나면 저수지 물을 몽땅 빼버리고 붕어, 잉어를 잡아 들였다.

자승자박.
누굴 원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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