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5.05 대전 소류지-구룡지
  2. 2009.04.21 대전 소류지 탐방-정생지 6
  3. 2009.04.01 만감교차(방동저수지) 3

대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소류지.

유성구 송강동 구룡지.

산 위에 있어 별다른 오염원이 없다.
근데 원자력연구소와 너무 가깝다. ㅋ~
작아서 물 빠졌을 때, 씨~게 던지면 가운데까지 날아갈 정도다.
매년 농사 진행에 따라 수위 변동이 극심하다

2007년,
위성사진으로 우연히 발견,
식구들과 나들이겸 처음 갔을 때,
한 분이 홀로 연신 배스를 걸어내고 있었다. (산 꼭대기 저수지라 배스가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연결구멍 없는 조그만 바늘(감섬동 7~9호쯤?)을 잡고 순식간에 라인을 돌려 감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초절정 고수라고 생각되는 그 분.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바로 뒤 원자력연구소 수석 박사님이다.
나보고 여길 어떻게 알고 왔냐고, 신기하다는 듯 묻는다.
(내가 볼땐 박사님이 신기하구만...)

그 분은 직장이 가까워 자주 오신단다.
이날은 귀한 손님이 온다하여 대접하기 위해 매운탕꺼리 잡으러 잠깐 온것이라하신다.

그후 마마님과 바람쐬러 가끔 간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주변 경치도 빼어나다.



지난 3월 말, 나무에 잎이 돋아날 무렵


물이 찬데도 첫타에 와끼리그로 바로 한마리 걸었다. 

도데체 어떻게 깊은 산 저수지까지 배스가 들어왔을까.
자연적 유입은 불가능한 곳이니 누군가 여기까지 산 놈을 가져와 풀었을 것이다.
...

면담 중.


4월 잎이 풍성해졌다.


올해 처음보는 표지판.
유성구청에서 새로 했나보다.

저수지에 이런 표지판이 생기는 이유.
낚시꾼들이 버리는 쓰레기때문이다.

90년대.
거제도의 소류지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처녀지 원정 낚시꾼들도 급증했다.
쓰레기, 농지파손,  마을 침해 등 주민과의 마찰도 폭발했다.
금지 푯말, 바리케이트 등이 무색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매년 농사가 끝나면 저수지 물을 몽땅 빼버리고 붕어, 잉어를 잡아 들였다.

자승자박.
누굴 원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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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조행기.

지난 18일.
마마님과 아이들을 뫼시고 안영동 하나로마트 갔다가 정생지 나들이를 가다.
제작년 한 번 가보고 두 번째, 기억을 더듬어 외길을 타고 올라가 무사히 도착.

정생지는 인근 사찰의 방생으로 배스와 블루길 천하가 되다시피한 곳.

이곳은 준 계곡형 저수지로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다.

여러분들이 나들이 겸 와서 봄 기운을 즐기고 있다.

마마님께서는 나물케러 가시고, 나는 한바퀴 둘러본다.

오른편 미끄러운 벼랑길을 가며 그럴듯한 포인트마다 던져보지만 감감무소식.

노싱커, 와키, 네꼬, 다운샷 등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산길을 마치고 제방에 도착.


햇볕을 쬐는 20센티 전후의 짜치 배스들이 물가에 나와있다.

뽈락용 1.5"에 소형 비드를 달아 던지니 즉각반응.
ㅎㅎ.


한바퀴 돌아 상류에 오니 더 많다. 

바로 지척에서 쫓아와 미끼를 덥석 무는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잔챙이 메들리.


몇마리를 꿰어 진상하니 공주마마께서 기뻐하신다.


집에서 멀고, 조황도 별로고, 나물도 없어 자주 오기는 그렇다는 결론이다.





  





 

Posted by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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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 오후.
나에게 합법적으로 프리한 시간이 주어졌다.
올타꾸나.
올해 시즌 개막해볼까.

주어진 시간 4시간.
보트펴고 접는 1시간 빼면.
둘러보기도 벅차지만 아쉬운데로 좋다.

방동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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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쌔네.
바람 세면 보트가 이리저리 흘러다녀 어려운데.
선창에서 고민...피같은 시간 15분 지났다. 13:45분

못먹어도 고고.

바람 넣기 시작,,, 이제 돌이킬수없다.
바닥판, 장비 등등 이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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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스는 대물이렸다.
근데 물이 차다.
그래도 겨울깨고 알자리 찾아 나온놈 있으렸다.

물밑 지형도 꿰뚫고 있고, 패턴도 알고 있다.

근데 섬포인트에 잉어 릴이 마구 투하된다.
운동겸 열쉬미 노를 저어~ 다리건너 군부대 앞까지 한바퀴 둘러보도.

다시 섬포인트로.

아직도 계시네...조금씩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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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위여서 거의 다 잠겼다.
모내기때까지 이럴 것이다.

네꼬리그 투척....반응무.
노싱커로 변경...첫 방에 입질.
훅-----------------킹
앗, 이거 오짜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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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방동, 저주받은 방동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이즈.
주아써~
역시 봄 배스.

즉시 계측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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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임을 과시하며 거칠게 저항.
그.러.다.가.
뒤에서 '풍덩' 소리.
고개돌려 보니 내가 젤 아끼는 주력 릴과 로드가 가라앉고 있는 중.
헉.
...
...
건지면 되지, 수심도 안 깊은데(1메다50 정도)

다시 계측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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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은 안되지만 그래도 좋다.
그러나...
그사이 바람은 사정없이 불고 배는 흘러버렸다.

각구주검이 따로없네.

그래도 건지겠지...
지난 여름 무려 6메다 수심에 잠긴 조 모 선배의 새 장비도 꺼낸 내가 아니던가.

다음으로 아끼는, 구입한지 한 달도 안 된 로드에 삼발스푼과 지그헤드를 마구 걸어 바닥을 훝는다.
밑걸림에 마구 떨군다.
예상치 못한 상황.
재시도.

그러다.
심한 밑걸림에 배까지 바람을 타더니 우지끈~.
부러졌다.

뭥미~?
나 이제 뭐하니?

그렇게 한 편의 허무개그를 만들었다.

선창에 돌아와 보트 말리고 접는 동안 또 찍는다,,,겨우 한 마리 잡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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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재미가 없다.
내가 젤루 아끼는 장비가 물속에 있거든.
 
모내기철 물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제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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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 사진 또 찍는다. 44cm.
혼자 잡힌 덕에 조낸 고생한다.
밑에 보이는 로드가 우지끈~ 한 로드의 손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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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어째어째 고쳤다.
성능은 회복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모내기철이 오면 뜰채들고 건지로 가야지.




 





Posted by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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