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째 잠을 못자고 있던 토요일.
낮잠이라도 자볼 요량으로 누웠는데,
텃밭 2지구에 남아있는 바위를 제거하라는 명이 접수되고.
먼저 간 마마님이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니 도움을 받아 제거하라'며 나오라는 압박.
주섬주섬 체육복 바지에 티 한장에 모자 쓰고, 곡괭이 어깨에 둘러메고 밭으로.
이런 제기.
전에 다 캐 놨었는데.
그동안 비가 자주온 탓에 흙이 흘러내려 반은 덮혔있네.
48시간 30분 째 잠을 못잔 터라.
다시 삽질하기도 귀찮고
곡괭이 가지고 '흔들흔들' 신공으로 바위와 흙을 분리.
옆 밭 아저씨의 도움과 49시간 째 무취침을 괴력으로 승화시켜 3차례 시도끝에 뽑아내는 데 성공.
그 크기에 또 한 번 놀라고.
'거긴 감자 심은데야...거기는 호박 심을대야...'라는 마마님의 밭 걱정 멘트를 들으며,
끙끙 거리면서 옆으로 밀고 굴리고, 굴리고, 밀고 굴리고,
뽑아낸 자리와 그 주변에 흙을 채워야 하는데.
49시간 30분 째 잠을 못잔 터라.
삽으로 가까이에 있는 흙을 모아 구덩이를 대략 매우고.
공주마마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동네 어린이들에게 '흙장난은 재미있다'는 주술을 걸어 평탄작업까지 마침.
마무리 하려는데.
마마님은 텃밭 1지구 보강 작업까지 명하시니.
그러나 50시간 째 잠을 못잔 터라.
'돌도 별루 없고...바로 심어도 되겠네...땅 좋다...' 등의 감언이설 멘트를 날리고.
다시 텃밭 2지구로 오니.
공주마마 서열 1위와 2위께서 놀이터에서 '아직 한참 더 놀것임'이라는 표정으로 뛰어놀고 있어서.
하지만 51시간 째 잠을 못자고 있기에.
부득이 '마트 갈껀데'라는 선의의 거짓말로 귀가를 종용하고.
집에 와서 씯고 다시 누우려는데.
마트...마트...마트...
결국 마트까지 다녀오고, 저녁밥 먹고,
54시간만에 잠에 들수 있었음.
얼마 안 되는 텃밭이지만 작물 설계도까지 그리시는 마마님.
요즘 재미 만땅인가보다
낮잠이라도 자볼 요량으로 누웠는데,
텃밭 2지구에 남아있는 바위를 제거하라는 명이 접수되고.
먼저 간 마마님이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니 도움을 받아 제거하라'며 나오라는 압박.
주섬주섬 체육복 바지에 티 한장에 모자 쓰고, 곡괭이 어깨에 둘러메고 밭으로.
이런 제기.
전에 다 캐 놨었는데.
그동안 비가 자주온 탓에 흙이 흘러내려 반은 덮혔있네.
48시간 30분 째 잠을 못잔 터라.
다시 삽질하기도 귀찮고
곡괭이 가지고 '흔들흔들' 신공으로 바위와 흙을 분리.
옆 밭 아저씨의 도움과 49시간 째 무취침을 괴력으로 승화시켜 3차례 시도끝에 뽑아내는 데 성공.
그 크기에 또 한 번 놀라고.
'거긴 감자 심은데야...거기는 호박 심을대야...'라는 마마님의 밭 걱정 멘트를 들으며,
끙끙 거리면서 옆으로 밀고 굴리고, 굴리고, 밀고 굴리고,
뽑아낸 자리와 그 주변에 흙을 채워야 하는데.
49시간 30분 째 잠을 못잔 터라.
삽으로 가까이에 있는 흙을 모아 구덩이를 대략 매우고.
공주마마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동네 어린이들에게 '흙장난은 재미있다'는 주술을 걸어 평탄작업까지 마침.
마무리 하려는데.
마마님은 텃밭 1지구 보강 작업까지 명하시니.
그러나 50시간 째 잠을 못잔 터라.
'돌도 별루 없고...바로 심어도 되겠네...땅 좋다...' 등의 감언이설 멘트를 날리고.
다시 텃밭 2지구로 오니.
공주마마 서열 1위와 2위께서 놀이터에서 '아직 한참 더 놀것임'이라는 표정으로 뛰어놀고 있어서.
하지만 51시간 째 잠을 못자고 있기에.
부득이 '마트 갈껀데'라는 선의의 거짓말로 귀가를 종용하고.
집에 와서 씯고 다시 누우려는데.
마트...마트...마트...
결국 마트까지 다녀오고, 저녁밥 먹고,
54시간만에 잠에 들수 있었음.
얼마 안 되는 텃밭이지만 작물 설계도까지 그리시는 마마님.
요즘 재미 만땅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