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TEDx Daejeon 이 열렸습니다.
성공적으로 마쳤구요.
저녁에는 궁동 노네임카페에서 소셜파티가 있었는데, 연사로 나섰던 김대식 씨가 멋진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김대식 씨는 현재 KAIST 기계공학과 학생이면서 작년엔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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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에 새 집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소린가...?
베란다에 있는 대형 아이스박스 밑에 새집이 있다네요.


그래...?

헉.

창문을 여니 정말 창 밖에는 처음보는 예쁜 새가 사람을 보고 놀란듯 베란다 주변을 멤돌고 있습니다.

입에는 벌레가 물려있습니다.

사람이 있으니 차마 집에는 못가고 한동안을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새집이 있을 것 같은 곳에 겨우겨우 카메라만 들이밀고 사진을 찍으니.
헉스...꽤나 시간이 지났나 봅니다.


다섯마리 정도의 아기새들이 엄청 컸네요.
여지껏 모르고 있었다니.

아마도 3월 정도부터는 둥지를 틀고 살았나 봅니다.

이런 경사가.

올해 대박예감.

새 이름은 모르지만 기분이 좋군요.

올해 저 아이스박스는 사용 안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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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발목을 다쳐 입원 중인 어머니께 다녀오는 길에 찾은 곳.
2년 전에도 한 번 가봤다.

클레이 사격 25발(?) 에 1만 7000원.













총 모델명을 안물어봤다. ㅡㅡ;



탄약 한곽에 17000원.

작은 납구슬이 수십개 들어있는 산탄이다.


시작하기 전 자세를 잡으라더니 사진을 찍어주신다. ㅋㅋ



날아가는 접시.

재장전.


표적확인, 사격.


구경하는 공주마마들











돌아오늘 길에 바라본 속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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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쉬는 날 찾은 대청호.

전날 늦은 시간까지의 과음에도 새벽 3시 50분에 기어이 일어났다.
두번째 동행인 부사수에게 전화하니 역시 자고 있다.
같이 마셨으니. ㅎㅎ

4시 40분 경 가양공원에서 만나 초절정 레이스로 어부동까지 갔지만, 이미 해는 올라버렸다.

그래도 넓은 대청호만큼이나 큰 기대를 품고 부지런히 배를 편다.

떠오르는 태양.




본류로 나오니 부사수가 연신 감탄사를...ㅎㅎ
언제나 봐도 그 탁트인 넓이와 경치가 끝내준다.

근데 괴기가 도무지 없다.
숏바이트성 입질 2번 외에는 없다.

금요일인데도 우리 뒤로 연달아 배서들이 도착한다.
다들 선외기를 달고 있다. 젠장~부럽다.

사고 싶은 접는 보트.
고무보트의 번거로움이 없고 무게도 25kg 정도, 내부 공간도 매우 넓다.


시간이 지나도 안나온다.
'얘들아 어딨니~'
불러도 대답도 없고...

이런 멋진 포인트에도 없다니...

부사수, 첫 출조에 이어 오늘도 꽝치면 낚시 때려친다고 하지 않을려나?  ㅎㅎ


화장실때문에 잠깐 상륙하는 동안.



입질이 없으니 배가 고파온다.
그러나 급하게 오느라 도시락도 못싸왔다.
가진 것은 초코파이 3개와 바나나 4개, 음료수 잔뜩, 막걸리 소주 맥주 각 1병.

이날은 배가 고파서 술을 먹었다.
컵도 안가져와서 병나발.



안잡히며 어떠하리.
경치 구경하면 되지.

직벽.


그 바위틈에서도 잘 자란 멋진 소나무.


내가 좋아하는 회남대교.



어느 어민부부의 간지나는 질주~

다음에 배 펼 장소로 봐둔 곳. 산은 왜 저렇게 됐을까?

결국, 대청호 출조 사상 처음으로 꽝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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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개간-4지구

농부 2010. 5. 13. 08:30

커다란 바위를 뽑아내며 만들었던 텃밭 2지구.



원래는 이랬던 곳.



그런데 얼마전 땅 주인이 곧 집을 지을 것이라고 했단다.

해당 지역 작목반은 난리가 났단다.
올 겨울에나 짓는다는 말을 믿고 이렇게 정성들여 만들었으니 그럴만도하다.


마마님이 내심 서운해 하신다.
그래서 '삽질 한 번 더 할까?' 했더니 처음엔 괜찮다고.

3지구 인근에 빈 땅이 있긴 한데 워낙 습하고 잡목 많고 돌도 많아 미개척지로 남아있었다.

내심 이곳을 마음에 뒀다.

그런데 얼마전 한 주민이 이곳 윗쪽에 작물을 심으면서 경계선이 밑으로 내려오는 듯 했단다.
마음 급해진 마마님.
이런 호박구덩이를 줄 맞춰 파는 것으로 방어선을 구축하셨다고.  ㅎㅎ



전날 폭탄과 알잔이 골고루 동반된 회식으로 인해 심신이 곤했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특공농부 복장을 갖추고 4지구 개발 예정지로.

헛헛.
뒤엉킨 잡목과 돌덩이들...그리고 배수구가 없어 비가 오면 습지가 된다고.


잡목 걷어내는데만 한참 걸렸다.
걷어낸 건초더미가 내 키만큼.

출근 시간은 다가오고.
역시 이럴때 파워 무한 곡괭이질.

정말 소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앗. 벌집.

그러나 빈집. 후후


1시간 반만에 대략 완성.
이곳에는 관리하기 편한 옥수수와 토란, 호박 등을 심으신단다.

전날 과음에 피곤했었지만, 땀을 흘리고 나니 개운하다.

건전한 노동의 댓가로 자유출조권 10회권을 요구했지만 겨우 3회권만 허가받았다.
이로써 14회 남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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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꺼내본 내 카메라.

이 것은 나이가 꽤나 많다. 한 서른 살 정도?

지금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는 '동독'제 'PRACTICA'.
프락티카에서 구 소련의 첩보위성 탑재용 카메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동구권 제품이라 밧데리 전극도 반대다. 그래서 은박지 대고 뒤집어 끼워야 한다.

렌즈 교환 방식이 매우 희귀한 나사식이다. 

그래서 여타 모델과 호환 불가다.

원래 구성은 바디와 기본 50미리에, 광각, 135미리 망원 이었다.

이 중 광각렌즈는 그 이름도 찬란한 칼짜이즈.

지금도 그 명성이 죽지 않았지만 옛날에는 칼짜이즈 렌즈를 갖고 있다는 것만도 자랑이었다.

망원렌즈도 성능이 죽여줬다.
98년엔가 조리게가 뻑뻑해 직접 분해수리를 한 다음부터 색감이 약간(아주 약간) 떨어지긴 했다.

근데 자세히 보면 바디가 펜탁스다.

1995년 경 동생이 지하철(4호선)에서 졸다가 기본렌즈가 결합된 바디를 두고 내리는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렌즈가 아까워(망원렌즈 성능이 끝내줬다) 새 바디를 구하려 해도, 독일은 통일됐고, 동독제라는 흔하지 않은 메이커를 아는 이도 별로 없었다.
게다가 렌즈가 그 당시에도 구닥다리인 나사식이라 더욱 어려웠다.  

제대 후 남대문 카메라 상가를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나사식 아사히 펜탁 바디를 찾았다.
눈물을 머금고 연식이나 성능에 비해 엄청난 금액인 11만 원에 구입.

최고 셔터속도가 겨우 1/1000...요즘 카메라가 보면 픽~ 웃겠지.


1990년 대 중반부터 오토포커스가 일반화됐지만 나 홀로 이 예민한 완전수동을 들고 다니며 촛점을 맞췄다.
2000년 전후 디카 시대로 전환됐지만 나 홀로 필름을 갈아끼우고, 조리개 값을 맞추느라 남보다 더 신중해야 했다.

이후 2007년까지 사용하다가 현재는 셔터 고장으로 대기 중.
예전에도 동일 고장을 직접 고친 경험이 있어 수리 가능으로 판단. 조만간 고쳐줄께~


니콘 FM2.  
이것은 필름카메라가 사라지던 90년대 말 쯤 동생이 준 것으로 별로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당시 전설의 1.2 조리개라는 이유로 몸 값이 상당했다고... (지금도 1.2 렌즈는 짱)




뚜껑 열었더니 필름이 있네 ...이런 이런~
디카로 치면 메모리에 파일 있는 줄 모르고 포멧 한 것이다. ㅋ~


감도 25짜리 필름.

10년 전 쯤 단골 사진관에 전시됐던 필름이었는데, 현상 사은품(100필름) 3회분 대신 달라고 졸라서 받았다.
이후 정말 좋은 사진 찍으려고 아끼고 아끼다가 지금까지 못찍었다.  ㅎㅎ
(1600짜리도 받았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카메라 가방은 루어가방이 되어버렸다. ㅎㅎ

대신 얘네들은 이렇게 산다.


아직 필름이 10여 통이나 남았다.
유효기간은 다 지났지만.
근데 지금 찍어도 현상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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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청호 출조하는 날.
오늘을 위해 특별 주문한 가이드모터용 100A 짜리 딥사이클 밧데리가 어제 특급배송 택배로 아슬아슬하게 도착.

밧데리 무게만 27kg(택배아저씨 쏘리염~)
ㅎㅎㅎ 이것과 예비 밧데리 하나면 하루종일 밧데리 떨어져 노저을 일은 없다.
ㅎㅎ 드넓은 대청호를 마음컷 누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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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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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갔다.


오늘은 웬지 물보다 흙을 밟고 싶다.
그리고 뭔가 열심히 삽질이든 곡괭이질이든 하고 싶다.
참 별난 날이다.

공사중인 텃밭 3지구.

볕도 좋고, 바람도 좋다.

반갑다. 꽃. ^^



고랑을 만드는데.
흙이 진흙.
삽과 곡괭이에 달라붙어 일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터덕 터덕. 
느릿 느릿 땅을 찍어가는데.

주변에서.
물고랑을 만들어라...더 깊게 파라...잡초를 치워야...
대꾸하고 싶지 않아 잠시 우두커니 섰다...사라질때까지

듣자하니 이 땅을 탐내던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와서 한마디씩 거드는 말투에 샘내는 것과 태클성 맨트가 섞여 있단다.

자신들이 하기에는 일이 고될 것 같아 몇 년 동안 방치해놓곤,
막상 내가 한나절만에 하니까 배가 아픈가보다.

해가 머리위에 있을 때쯤 밭고랑 만들기를 대강 마쳤다.

오늘따라 시간 가는것이 너무 더디다.


텃밭 1지구(완공)


텃밭 2지구(완공)


텃밭 3지구(진행 중)

2지구

감자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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