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TEDx Daejeon 이 열렸습니다.
성공적으로 마쳤구요.
저녁에는 궁동 노네임카페에서 소셜파티가 있었는데, 연사로 나섰던 김대식 씨가 멋진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김대식 씨는 현재 KAIST 기계공학과 학생이면서 작년엔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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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와 연 날리기

일상 2010. 2. 26. 00:16
지난달 눈이 많이 온 후 교수님께서 연락을 하셨다.

집 앞 공원이 눈썰매장으로 변했다고....대단하다고.


그럼 잘 되었노라고.

마침 공주마마와 함께 날릴 연을 사 놓은터라.


어렸을적 뒷산에서 썰매타던 것만 할까 생각하고 갔더니...


머여.....허걱


제대루 된 눈썰매장이다.

예상보다 엄청나게 넓고 길다.

사람들도 많고,,,다들 정품 눈썰매를 하나씩 장만했다.

난 나름대로 여름용 튜브를 가져갔는데, 튜브나 비료포대로 탈 만한 코스가 아니다.



눈 온지 일주일도 더 지나 많이 녹았지만 그래도 좋다.

눈 왔을 당시엔 아주 죽여줬다고 한다.



처음에 무섭다고 안탄다고 하더니만.

언니랑 한 번 같이 타보더니 썰매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오랜만에 날리는 연.

요즘에는 연도 얼레도 실도 다 기성품이다.

그냥 문방구서 사는 즉시 연결해서 날리면 된다.





진지한 공주서열 1위


얼레 다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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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혼한 동생 내외가 내려왔을 때 찾아간 오류동 전복칼국수.

본래 칼국수를 즐겨 하지 않는다.

그간 살면서 본의아니게 상당기간 검소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지라,

칼국수는 쌀
떨어지면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에...ㅋ


반면 마마님은 칼국수를 너무 즐기시니.

한동안 거의 매 말 칼국수 집을 찾아 투어를 하기도 했다.

가끔 근무 중 가본 칼국수집을 기억했다가 주말에 뫼시기도 여러차례.

그 가운데 오류동 전복칼국수는  내가 먼저 찾아가는 드문 칼국수집.

특징은 1인분 5000원에 전복이 한 마리씩, 그리고 청양고추가 적당히 첨가돼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는 것.



길을 선도하는 공주마마서열2위.



그 사이 가격이 500원 올랐다. 5500원.




김치 엔 깍두기



4 인분.







약간 매운 맛이 있어, 물컵을 손에서 놓지 않는 공주마마서열1위



 만능 손수저.



좀 맛있다는 집에는 빠짐없이 걸려있는...




식사 후 인근 마크에서 숙모와 아이스크림 회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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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일.

매일 곁을 지나기만 했던 한밭수목원을 처음으로 방문.

차에서 잠들었던 큰애가 아기 유모차를 타겠다며 잠투정을 심하게 부려 티격태격.

아무리 달래도 안통한다.

전엔 안그랬는데 둘째가 태어난 후부터 그런다.

샘 내는 표현이라고 한다.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인가.

작은애를 한팔에 안고, 한손엔 싸요 똑딱이를 들고...그렇게 한참을 걸었다.

가면서 달래도 보고 장난도 걸어보는데 도무지 심술이 풀리지 않는다.

기분이 상해 말 없이 앞서 걸었다.
 
그렇게 한동안 냉랭한 분위기.

뒤에서 엄마랑 화해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시 앞서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뒤에서 놀면서 따라오는 소리...나에게 말을 걸고 싶은 듯...모른 척 앞서 걸어봤다.

잠시 후 쪼로로 뛰어와서 내 손을 잡으며 '아 빠~'

ㅎㅎ.

세상을 다 가지는 듯한 느낌이다.


꽃들이 만발했다.


대밭도 있다.



이게 금잔디꽃인줄 이날 처음 알았다.  선운산 암자에서는 이름도 모르고 찍었네.

포커스 포인트를 지가 멋대로 정해버린다. 
이놈의 싸요. 작은게 요고조고 기능은 나름 갖췄는데.
이놈의 통제불능 제멋대로 오토포커스.
아무리 반셔터로 땡겨도 소용이 없다.


이게 뭔지는 모르지만 그럴듯해서 찍어봄.

이것도.

꽃 들이 많은데 이름을 모른다.



앗 수목원 길가에도 성황당이 있네.
우리만의 수천년을 이어온 관습이자 정서인가보다.
성황당의 유래 가운데 하나는 삼한시대에 산길에서 마주치는 산짐승을 모면하기 위해 던지기 위한 돌을 모아둔 것이라는...얘기도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다.



잎이 나고 있는 담쟁이.


매점에서 화해의 의미로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었다.


얼굴을 안보이시는 마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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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조행기.

지난 18일.
마마님과 아이들을 뫼시고 안영동 하나로마트 갔다가 정생지 나들이를 가다.
제작년 한 번 가보고 두 번째, 기억을 더듬어 외길을 타고 올라가 무사히 도착.

정생지는 인근 사찰의 방생으로 배스와 블루길 천하가 되다시피한 곳.

이곳은 준 계곡형 저수지로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다.

여러분들이 나들이 겸 와서 봄 기운을 즐기고 있다.

마마님께서는 나물케러 가시고, 나는 한바퀴 둘러본다.

오른편 미끄러운 벼랑길을 가며 그럴듯한 포인트마다 던져보지만 감감무소식.

노싱커, 와키, 네꼬, 다운샷 등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산길을 마치고 제방에 도착.


햇볕을 쬐는 20센티 전후의 짜치 배스들이 물가에 나와있다.

뽈락용 1.5"에 소형 비드를 달아 던지니 즉각반응.
ㅎㅎ.


한바퀴 돌아 상류에 오니 더 많다. 

바로 지척에서 쫓아와 미끼를 덥석 무는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잔챙이 메들리.


몇마리를 꿰어 진상하니 공주마마께서 기뻐하신다.


집에서 멀고, 조황도 별로고, 나물도 없어 자주 오기는 그렇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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